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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혈' 하면서도 생리인 줄 알고 꾹 참은 '소녀 가장' 은서

권길여 기자 2017.02.14 20:21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생리를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물어볼 데가 없었어요"


최근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는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 은서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은서는 국가에서 나오는 아버지의 장애 수급비 만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소녀 가장이다.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었던 은서는 자궁에 20cm가 넘는 혹이 생겨 하혈을 하면서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


인사이트굿네이버스 공식 홈페이지


은서는 심한 복통에 시달렸지만, 단순히 처음 시작한 '생리' 때문일 거라 생각하며 꾹 참았다.


하지만 통증은 멈추지 않았고 어렵게 찾아간 병원에서 20cm 혹이 발견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의사는 은서에게 "많이 아프고 두려웠을 텐데, 왜 이제야 왔느냐"고 물었지만, 은서는 돈이 없어 올 수 없었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었다.


우리 주변에는 성장하는 몸의 변화를 털어놓고 조언을 얻을 곳이 없어 곤란에 처한 여학생들이 많이 있다. 조언을 구할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나 신발 깔창을 사용하는 저소득층 아이들도 많다.


인사이트굿네이버스 공식 홈페이지


굿네이버스는 은서처럼 도움을 받지 못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국내 여아 지원 캠페인'을 열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여학생들은 1 대 1 멘토링과 생리대, 생계비, 수술 후 정기 치료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작은 관심이 은서같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만큼, 여유가 된다면 굿네이버스를 통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길 바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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