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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빛' 뿜어 먹이 잡는 자체발광 심해어 (연구)

자신의 몸에서 빛을 내는 심해어가 빛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밝혀졌다.

인사이트Hellinger et al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자신의 몸에서 빛을 내는 심해어가 빛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밝혀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스스로 빛을 내는 심해어의 먹이 사냥 방법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보훔 루르대학교((Ruhr-University, Bochum) 연구진은 지난 8일 생물발광 심해어 '아노말롭스 카톱트론(Anomalops katoptron)'이 빛을 이용해 플랑크톤을 탐지해 먹이를 먹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를 이끈 옌스 헬링어(Jens Hellinger)교수는 이 심해어가 어떤 조건에서 빛을 발하는지 알기 위해 다른 환경을 조성했다.


이 아노말롭스 카톱트론의 눈 밑에 빛을 내는 기관이 있으며 여기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 덕분에 자체발광이 가능하다.


인사이트BOB AL-GREENE / MASHABLE


조사 결과 평소 이 녀석은 마치 모스부호 신호를 보내듯 1분당 90번의 빠른 속도로 빛을 깜빡이는 것이 드러났다. 낮에는 주로 수족관 깊은 곳에 숨어서 대부분 눈을 감듯 빛을 내지 않았다.


먹이인 살아있는 플랑크톤을 발견했을 땐 달랐다. 한밤중 어둠 속에서는 깜빡이는 횟수를 1/5로 줄이고 빛을 오래 유지함으로써 먹이를 잡는데 빛을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 빛을 깜빡이는 패턴에 대해선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빛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지, 빛 때문에 천적의 눈에 더 잘 띌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한 점들은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헬링어 교수는 실험실 밖 야생에서는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추가적인 실험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