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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아내 두고 '여동창생'과 놀러 다니는 남편

암 투병으로 사투를 벌이는 아내를 놓고 여자 동창생들과 놀러다니는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암 투병으로 사투를 벌이는 아내를 놓고 여자 동창생들과 놀러다닌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8일 다음 미즈넷에는 자신을 결혼 24년차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015년 5월 암 3기를 선고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고 수술을 받는 등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행스럽게 지난해 모든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데 최근 A씨가 남편의 카카오톡과 밴드에서 발견한 글과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암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너무 힘들어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는데 그 동안 남편은 여자 동창생들과 너무나 태연하게 놀러만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던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


수술을 며칠 앞둔 날에 걱정스러워 잠도 못자고 있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그 기간 동안 카톡으로 여자 동창생들에게 문자로 "콘도로 놀러가자"는 문자를 날렸던 것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자기 생일은 평생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았는데 여자 동창생의 생일이라고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온 것도 카톡과 밴드의 글을 통해서 뒤늦게 알게 됐다.


평소 자상하지 않은 남편이었지만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잔소리 하지 않고 살았는데 알고보니 남편은 정말로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고 A씨는 호소했다.


배신감에 몸을 떨었던 것은 여자 동창생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웃고 떠드는 순간에 A씨는 생사를 넘나들던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런 아내에게 "이제 50대가 넘은 나이인데 여자 동창들과 그냥 친구로 지낼 뿐"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A씨는 이런 남자를 믿고 계속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라면서 미즈넷 회원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24만건 조회수를 기록하고 댓글만 830여건 달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