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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더 살찐다" (연구)

자신의 몸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더 살이 찌고 건강마저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과체중인 사람이 자신의 몸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더 살이 찌고 건강마저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비만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에서 시작하는 다이어트는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은 체중감량 임상 치료에 참여한 성인남녀 160명을 대상으로 비만에 대한 긍정·부정적인 생각에 따라 그룹을 나눠 심리적, 신체적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한 그룹은 우울증세와 심리적 불안이 높게 측정됐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몸매와 비만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이들에 비해 중성지방 수는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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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뚱뚱한 몸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이들은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혈압'과 '허리둘레' 역시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높고 길게 나타났다.


레베카 펄(Rebecca Pearl) 연구원은 "뚱뚱하다는 자각이 체중감량과 건강을 위한 운동 등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부정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에다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과식에 빠져들 수 있으며 신체 이상 등 역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 '부정적인 생각'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하는 지적도 포함될 수 있다고 레베카는 덧붙였다.


더불어 논문 공동 저자 톰 워든(Tom Wadden) 박사는 "몸매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은 비만인 사람에게 체내의 염증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고 심장질환과 대사장애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