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죽은 고래 배 속에는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했다

해변가로 밀려온 고래의 배 속에서 플라스틱 30개가 발견돼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Berge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해변가로 밀려온 고래 사체 속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봉지 30여 개가 발견돼 충격을 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노르웨이 인근 솔트라 섬에서 발견된 돌고래 시체 속에서 플라스틱 30여 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서쪽 해변가 관리인은 최근 해변가로 떠밀려온 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사인 해명을 위해 사체를 해부한 노르웨이 베르젠 대학교 연구팀은 고래 배 속에서 30개가 넘는 플라스틱 봉지를 꺼냈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Bergen 


베르젠 대학교 동물학자 테르체 리즈레벤드(Terje Lislevand)는 "고래 사체에는 덴마크와 영국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봉지가 가득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래는 먹이가 없어 굶주리다 바다 위 떠도는 플라스틱 봉지를 먹었을 것이다. 이후 소화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때문에 엄청난 복통을 느끼면서 죽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간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해양 동물이 회생되는 사건은 계속해서 되풀이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해안에서 고래 집단자살로 보이는 스트랜딩(stranding) 현상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래들의 집단 자살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간이 버린 바다 쓰레기인 플라스틱 조각 섭취와 각종 배들이 바다를 지나갈 때 일어나는 소음이나 초음파 방해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았다.


인사이트고래 사체에서발견된 30여 개의 플라스틱 봉지 


인사이트

University of Ber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