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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아내 그리워 '10시간' 만에 따라 죽은 90세 남편

70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인사이트MARIE BAUER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70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 등 현지 언론은 하루를 사이로 세상을 떠난 아내 루스(Ruth, 92)와 남편 윌리엄(William, 97)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루스와 윌리엄 부부는 과거 세계 2차 전쟁 중 만나 사랑에 빠졌다. 지난 1946년 소박한 웨딩 마치를 올린 부부는 미국 뉴하드 파크 근처 터전을 잡고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며 힘들 때나 슬플 때 그리고 행복함을 나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7년. 90세를 훌쩍 넘긴 아내 루스는 안타깝게도 남편 윌리엄보다 먼저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MARIE BAUER


지난달 27일 오전 8시경 가족들 곁에서 루스는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10시간이 지난 후 남편 윌리엄도 루스를 따라 눈을 감았다.


노부부의 딸 마리아(Marie, 64)는 "아버지는 아마 엄마와 절대 떨어지기 싫어 10시간 뒤 눈을 감으신 것 같다"며 "죽음도 부모님의 사랑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생 아버지는 어머니께 헌식적이셨다. 어머니를 절대 혼자 두시지 않았다. 아마 지금도 하늘나라에서 두 분이 만나 함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