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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인간과 돼지' 잡종 배아 만들기에 성공했다

박송이 기자 2017.01.29 18:16

인사이트Juan Carlos Izpisua Belmonte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인간과 돼지의 잡종 배아 만들기가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인간과 돼지의 잡종 배아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인간에게 이식 가능한 장기 생산이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솔크 생물학 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소속 연구팀은 4년에 걸쳐 1천500개의 돼지 배아와 40명 이상의 사람으로부터 채취해 배양한 인간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피부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어떤 세포로도 자랄 수 있는 배아줄기 세포를 만들어 돼지의 수정란에 주입했다.


그 후 이 수정란을 암퇘지의 자궁에 착상시켜 3~4주 발달시켰고 이 돼지의 몸속에서 인간 항체와 유전자가 나타났다.


인사이트Juan Carlos Izpisua Belmonte


이런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 장기나 조직을 동물에서 생산하되, 환자의 유전자에 맞춰 만들어서 거부반응 없이 이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인 윤리적인 부분도 최소화 했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를 이끈 후안 카를로스 이스피수아 벨몬테 교수는 "이 정도면 인간 세포와 돼지 세포가 어떻게 서로 섞이는지 이해하는 작업을 시도하기에 적당히 길면서도, 인간과 뒤섞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우려는 제기되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서 인간 줄기세포가 가장 잘 살아남은 경우에도 잡종 배아에서 인간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이제 막 첫걸음을 밟은 단계라고 전했다. 아직 기술적 어려움이 크고 윤리적 난점도 많아 실질적으로 인간에게 이식하기엔 아직은 먼 한참 후의 얘기라고 덧붙였다.


박송이 기자 song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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