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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죽은 엄마 잊지 못해 뒤따라 하늘나라 간 아기 판다

멸종위기종 자이언트 판다 모녀가 질병에 걸려 죽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중국이 슬픔에 빠졌다.

인사이트중신망(中新網)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엄마 판다 품에 안겨 재롱을 피우는 아기 판다, 이들 모녀가 사흘 간격으로 숨을 거둬 중국 전역에 슬픔이 드리웠다. 


지난 20일 중국 매체 중신망(中新網)은 중국 상하이 야생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궈궈(21살)와 생후 175일 된 아기 판다 화성(Hua Sheng)이 지난달 26일과 29일 잇따라 숨졌다고 전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 위기종인 데다, 화성은 최초로 상하이에서 태어난 야생 판다로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엄마 궈궈는 지난달 19일 급성췌장염이 발병해 장기 기능부전으로 숨졌다.


엄마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컸던 것일까. 화성도 결국 사흘 뒤 장기 기능부전으로 엄마를 뒤따라 하늘나라로 떠났다.


모녀의 사망 소식에 중국 전역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동물원 측이 뒤늦게 사망소식을 알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일각에서는 동물원이 판다 모녀에게 제대로 치료를 제공했는지 밝혀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상하이야생동물원은 "판다가 병에 걸린 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와 협조했고 폐사 원인 등을 여러 연구기관에 자문하다가 보니 발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