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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6시'되면 컴퓨터 강제 종료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통신 업계에서는 최초로 퇴근 시간이 되면 컴퓨터가 강제로 종료되는 'PC 자동 오프제'를 도입한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통신 업계에서는 최초로 퇴근 시간이 되면 컴퓨터가 강제로 종료되는 'PC 자동 오프제'를 도입한다.


지난 22일 IT 및 통신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노사 합의에 따라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PC 자동 오프제 시범 적용을 시작했다.


이는 퇴근 시간(통상 오후 6시) 30분 뒤 직원들의 컴퓨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제도로, 3월에는 전 부서로 확대 적용돼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다만 업무 특성상 정시 퇴근이 불가능한 일부 부서는 제외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과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고 정시 퇴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IT 및 통신 업계에서 PC 자동 오프제를 도입하는 건 LG유플러스가 최초다. PC 자동 오프제는 지금까지 고용노동부와 기업은행, 현대백화점 등 국내 일부 관·민간 기업에서만 운영돼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LG유플러스의 PC 자동 오프제 도입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신설한 '즐거운 직장팀'이 주도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5년 12월 취임 이후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에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권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매달 둘째·셋째 주 수요일에는 오후 5시에 조기 퇴근하는 '스마트워킹데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권 부회장은 밤 10시 이후 카카오톡 업무 지시도 금지사항을 못 박았다. 이는 본사를 포함 전국 300여개 지점에 동일하게 적용됐다. 만약 이를 어긴 직원은 예외 없이 인사 조치가 시행되며, 팀장 이상의 경우 보직에서 해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