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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남편 사망 후 '유산 0원' 통보 받은 25세 연하 아내

25세 연상의 백만장자 남편이 죽은 후 유산을 기대했던 연하 아내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인사이트Le Point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백만장자 할아버지와 결혼했던 25세 연하의 여성이 남편 사망 후 유산을 한 푼도 상속받지 못하는 처지에 직면했다.


19일 프랑스 매체 르 뿌앙은 5년 전 막대한 재산을 지닌 67세 할아버지 마르셀 앙푸(Marcel Amphoux)와 결혼했던 여성 산드린 데비야르(Sandrine Devillard, 47)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동남부 알프스 시골 마을에서 물도 전기도 없이 홀로 살아온 노총각 앙푸는 건물 다섯채와 어마어마한 토지를 소유한 '백만장자'였다.


인사이트PHOTOPQR/LE DAUPHINE


당시 파리의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데비야르는 토지 매매 과정에서 급격히 가까워졌고 결국 2011년 9월 결혼식까지 올렸다.


이에 마을 사람들을 비롯한 주변인들은 "재산을 노린 결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혼 1년 2개월 만인 2012년 11월, 앙푸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마르셀을 친 운전자가 데비야르의 친구로 밝혀지면서 세간의 관심은 다시 집중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Ledauphine


마르셀이 사망한 후 데비야르는 "그의 유산을 상속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2013년 마르셀이 편지봉투 뒷장에 쓴 짧은 메모에 "세입자와 지인들, 친척에게 내 재산을 나눠주겠다"는 유언이 적혀있던 것.


데비야르는 쪽지 속 글씨가 앙푸의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2일 법원이 "마르셀이 직접 쓴 유언이 맞다"고 판결하면서 한 푼의 유산도 상속받을 수 없게 됐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