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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살인과 성폭행도 허용한다는 러시아판 '헝거게임' TV쇼

황규정 기자 2016.12.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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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마치 영화 '헝거게임'을 보듯 생존을 위해서라면 폭력, 음주, 살인, 성폭행 등 모든 '범죄'를 허용한다는 러시아의 한 TV프로그램이 등장해 논란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2017년 7월 방영 예정인 러시아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게임2: 겨울(Game2 : Winter)'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8세 이상 남녀 30명이 늑대와 곰이 서식하는 영하 40도의 시베리아 벌판에서 약 10개월 동안 '생존'하는 리얼리티쇼다.


영화 '헝거게임'처럼 24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시청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에게 필요한 생존 용품을 보낼 수 있다.


인사이트영화 '헝거게임'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먼저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는 포기 각서와 범죄 발생 시 체포에 응하겠다는 서명을 해야 한다.


물론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참가자는 '패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구조대가 출동해 시베리아 벌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참가자들은 게임 시작 전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으로부터 생존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소지는 불가하지만 '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생존자는 1억 루블(한화 약 20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생존자가 여러 명일 경우 똑같이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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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참가자들의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그 어떤 '규칙'도 없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폭력, 음주, 살인, 성폭행, 흡연 등 그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며 "단 러시아 법에 따라 경찰에 잡혀가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기획자이자 러시아 백만장자로 알려진 예브게니 퍄트코브스키(Yevgeny Pyatkovsky, 35)는 "참가자들이 죽거나 성폭행을 당한다 할지라도 그 어떤 불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시민들은 해당 프로그램은 '매우 위험하고 비윤리적'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전 세계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60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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