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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쓰기만 해도 저절로 '암기'되는 모자가 개발된다

학습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가만히 누워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다.

인사이트영화 '매트릭스' 스틸컷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암기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듣기만 해도 귀가 쫑긋해지는 기술이 조만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첨단기술 전문 매체 가드겟세이는 우주항공기술로 유명한 HRL(Hughes Research Laboratoty) 연구소에서 노력을 들이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책임 연구원 매튜 필립스(Matthew Philips)는 "뇌에 저장된 정보의 형태를 분석한 후 전류를 이용해 같은 형태의 새 정보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면 학습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공부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라는 기술을 이용했다.


'TDCS'는 두피에 부착된 전극의 배치를 통해 뇌에 전류를 흘려보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전극이 달린 장치를 모자처럼 쓰면 정보가 뇌에 전달되는 것이다.


필립스는 "다만 전류의 강도가 너무 높으면 뇌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즉 전류 형태로 된 정보를 천천히 흘려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보를 주입하는 시간 자체는 학습할 때와 같을 수 있다"며 "그러나 노력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HRL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기술이 완전히 개발될 경우 교육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