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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간다고 '뻥치고' 촛불집회에 온 고등학생 (영상)

정희정 기자 2016.12.10 20:02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직무 정지를 맞았지만 시민들은 촛불 행렬을 멈추지 않았다.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7번째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기말고사를 앞둔 고등학생들도 촛불을 들고 나와 자유발언을 계속했다.


기말고사 시험을 이틀 앞두고 있다는 조병희(17) 군은 "엄마에게 도서관 간다고 거짓말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거짓말을 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군은 "내 소원은 정의롭고 자유로운 민주공화국에서 후손을 살게 하는 것"이라며 "후손이 다시는 이런 시위에 나가지 않고 편안하게 살게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 근대사는 아픔의 역사"라며 "과거 할아버지 세대에는 4.19혁명을 겪고 아버지 세대에는 6월 민주항쟁이 있었지만 아직도 정치인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조 군은 기말고사는 잘 못 볼 가능성이 크지만 촛불집회에 나온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을 이어갔다.


이어 "이재명 성남 시장의 말을 빌리자면 어설픈 동정은 상대방에게 기만을 불러올 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비를 주면 안된다. 탄핵이 가결됐다고 물러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 탄핵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재벌들과 박근혜 부역자들을 모조리 다 처벌해서 다시는 정치인들이 그런 짓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학생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에 불만이 있으면 거침없이 말하는 것"이라며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일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직무 정지를 맞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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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기자 heejung@insight.co.kr 촬영 =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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