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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한국인 죽였다' 자랑한 조선족 징역 13년

19년 전 한국인을 살해한 조선족 강씨는 중국으로 도주 후 다시 한국에 들어와 술김에 살인 사실을 자랑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술에 취해 19년 전 자신의 살인 경험을 자백한 조선족 강씨에게 징역 13년이 선고됐다.


9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19년 전 안양의 한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 7월 체포된 중국 국적 조선족 강 모(47)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97년 한국에 밀입국한 상태였던 강씨는 안양시의 한 호프집에서 만취해 난동을 피우다 호프집 여주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강씨는 범행 바로 다음 날 자신의 밀입국을 자진 신고해 강제 출국을 당하는 방법으로 살인 용의에서 벗어나 중국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다시 한국에 밀입국한 강씨는 술자리에서 "예전에 한국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고 자랑을 했고 이를 들은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한편 법원은 강씨의 범행이 우발적이었고 동종전과가 없다는 점을 참작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