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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견인하는 경찰 막으려다 탈진해 쓰러진 할아버지

경찰이 국회를 향하는 트랙터를 강제로 견인하려 하자 이를 막던 한 할아버지가 탈진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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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찰이 국회를 향하는 트랙터를 강제로 견인하려 하자 이를 막던 한 할아버지가 탈진해 쓰러졌다.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민들이 끌고 온 트랙터가 경찰에 의해 강제로 견인됐다.


전봉준 투쟁단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투쟁단 소속 150명 가량 농민과 트랙터가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교 인근에서 국회 앞 진입을 놓고 경찰과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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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개 중대 100여 명을 동원해 투쟁단이 국회 바로 앞까지 진입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으며 트랙터를 견인하려는 과정에서 한 할아버지가 탈진해 쓰러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추운 날씨 탓에 결국 탈진한 할아버지는 한참 동안 바닥에 앉아 있는 채로 밀려오는 고통을 참아가며 둘러싸인 경찰들과 대치했다.


한편 이날 농민들은 국회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국회 탄핵안 표결 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며 오는 1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7차 촛불집회'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