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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사람은 안다는 추억의 만화 10편

매일 오후 6시 모든 아이들을 집으로 가게 만들었던 추억의 만화들을 알아보자.

인사이트포켓몬스터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오후 6시가 되면 온 동네 아이들이 집으로 달려갔다.


90년대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대화 주제는 단연코 전날 본 만화 이야기였다.


요즘 사람들이 드라마에 푹 빠져 지내듯 당시 아이들은 만화에 빠져 이부자리에 누워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을까?"하고 기대에 부푼 채 잠에 들었다.


좋아하던 만화의 주제가와 대사를 줄줄 외우던 그 시절, 우리에게 커다란 추억을 만들어주던 만화.


지금부터 당시를 추억하며 어떤 만화들이 있었는지 함께 보도록 하자.


1. 카드캡터 체리 (1999년 6월 ~ 2000년 9월)


인사이트카드캡터 체리


초등학교 4학년인 체리가 봉인이 풀린 카드를 모두 모아 주인이 될 때까지 이야기를 그린 만화.


당시 체리의 오빠 유도진과 그의 친구 오청명의 인기는 연예인을 능가할 정도였다.


이 만화를 보는 내내 체리 옆을 따라다니는 '케르베로스'를 갖고 싶다고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했을 것이다.


2. 우리는 챔피언 (1998년 6월 ~ 1998년 11월)


인사이트우리는 챔피언


온 동네를 미니카 천국으로 만들었던 만화. 방영 당시 아이들은 용돈을 받고 모두 문구점으로 달려갔다.


분명 등장하는 장난감 자동차에 음성인식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았는데, 기술 이름만 외치면 엄청난 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3. 천사소녀 네티 (1996년 12월 ~ 1997년 2월)


인사이트천사소녀 네티


천사소녀의 인기는 말 그대로 어마어마했다. 케빈과 네티의 러브라인도 만화 시청의 주요 포인트였다. 


낮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밤이 되면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라며 온갖 보물을 훔친다.


4. 두치와 뿌꾸 (1996년 1월 ~ 1996년 7월)


인사이트두치와 뿌꾸


주인공인 두치와 뿌꾸보다 마빈 박사가 더 유명한 만화.


두치와 뿌꾸의 주제가는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단순하고 중독성이 강했다.


5. 달의 요정 세일러문 (1997년 4월 ~ 1998년 6월)


인사이트달의요정 세일러문


등장하는 모든 세일러 여전사들은 행성 이름을 갖고 있다.


주인공 세일러문이 변화할 때 외치는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는 아직도 TV 프로그램에서 종종 들을 수 있다.


국내에서 방영 당시 세일러문 4기가 너무 선정적이다는 이유로 방송위원회의 사전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조기 종영을 하게 됐는데, 종영 반대 서명운동으로 4기 중반부터 방영이 재개되는 뒷이야기가 있다.


6. 웨딩피치 (1996년 8월 ~ 1996년 11월)


인사이트웨딩피치


국내에서 무려 네 번이나 다시 방영되는 역사를 쓴 작품.


천사와 악마의 대립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만화인데, '웨딩피치'라는 제목답게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을 끝난다.


2000년 이전에 방영된 작품들은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해 삭제된 장면이 존재했다.


7. 꾸러기 수비대 (1996년 4월 ~ 1996년 6월)


인사이트꾸러기 수비대


전국의 아이들에게 12간지를 강제로 암기시켰던 만화이다.


실제로 당시 아이들 모두가 12간지를 물어보면 똘기, 떵이, 호치 등 주제가를 부르며 답을 떠올렸다.


친구들 사이에서 '12명의 케릭터 중 누가 가장 강한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결론은 막내인 찡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8. 로봇수사대 K캅스 (1996년 3월 ~ 1996년 6월)


인사이트로보수사대 K캅스


남자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정의'를 주제로 한 로봇 만화.


감정과 생각을 가진 AI로봇들이 범죄자들로부터 시민을 지킨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남자 아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단 주인공 제이데커의 태극기가 합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이 큰 실망을 하고 말았다.


9. 슈퍼 그랑죠 (1991년 12월 ~ 1992년 5월)


인사이트슈퍼 그랑죠


지구가 아닌 달이 배경이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더불어 단지 팽이만 집어던지면 마법진에서 로봇이 튀어나온다는 엄청난 장면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당시 아이들은 몸통을 중심으로 말려 있던 팔과 다리가 펴치고 머리가 튀어나오는 단순한 변신에도 소리를 내지를 만큼 순수했다.


10. 지구용사 선가드 (1991년 2월 ~ 1992년 1월)


인사이트지구용사 선가드


우주인이 지구에 존재하는 각종 자동차에 들어가 로봇이 된다는 배경은 영화 '트랜스포머'와 흡사하다.


호시탐탐 지구를 노리던 드라이어스는 이 만화를 시청하던 모든 아이들의 미움을 샀다.


몸을 던저 지구를 구하고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화를 본 아이들은 이별의 서운함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