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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4600km' 걸어서 여행한 남성의 변화 (영상)

1년에 걸쳐 중국 횡단 여행을 한 남성의 외모 변화를 단 5분 만에 보여주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YouTube 'Christoph Rehage'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여행은 자아를 찾는 과정이라지만 저는 자아를 잃어버린 것 같네요"


1년에 걸쳐 무려 '4,646km'에 달하는 거리를 도보로 여행한 남성의 외모 변화를 단 5분 만에 보여주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서니스카이즈에는 독일 청년 크리스토프 레하게(Christoph Rehage)의 중국 횡단 여행기를 담은 5분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베이징 필름 아카데미에서 영화를 전공한 크리스토프는 2007년 11월부터 1년간 걸어서 중국 베이징부터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 이르는 약 4,646km의 거리를 여행했다.


그리고 여행 직후인 2009년, 그는 여행하는 동안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길고 긴 여정(The Longest way)'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Christoph Rehage'


최근 크리스토프가 이 여행담을 바탕으로 한 독일 매체와 인터뷰를 가지며 영상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도보여행 첫날, 그는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른 말끔한 모습을 셀카로 남겼다. 이후 그는 여행을 하며 매일 같은 각도, 같은 표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다.


1년 사이 크리스토프는 급격하게 '역변'해 수척해졌다. 여행하는 동안 그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덥수룩해졌고 피부는 검게 그을렸다.


영상 말미에는 출발 당시의 모습이 다시 비치면서 "이게 정말 나일까?"라는 문구가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로 크리스토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커다란 도전은 육체적인 고통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며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