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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가 승마대회 2등하자 경찰 출동해 심판들 다 잡아갔다"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승마협회가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승마협회가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전북승마협회 박종소 전 회장은 과거 최순실 씨 모녀가 부린 행태에 대해 폭로했다.


박종소 전 회장은 "요즘 승마를 했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라며 쑥대밭이 된 승마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3년 상주 승마대회에서 정유라 선수가 2등을 하자마자 코치하고 최순실 씨하고 쏙닥쏙닥하더니 어디다 전화를 했다"며 "그후 경찰이 와서 심판 5~6명을 전부 다 상주경찰서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심판들이 부정에 의해서 (그런 것인지) 밥을 같이 먹었느냐 뭐냐 이런 걸 다 조사했다"며 "승마협회를 뺏다시피 해서 회장을 그때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직전부터 대한승마협회를 장악해 모든 임직원을 자격이 거의 없는 사람들로 다 교체했다"며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다 바꿨는데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최 씨 모녀가 대한승마협회에 입김을 넣어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어느정도 뒷받침할 수 있는 증언이 나온 셈이다.


뿐만 아니라 박 전 회장이 "최 씨가 '재단을 만들어 승마선수들을 도와줄 것'이라고 자랑을 하고 다녔다"고 언급하면서 K재단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