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산 방문 소식에 시민들이 더욱 화난 이유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 소식에 이어 같은날 뜻밖의 피해를 당한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 소식에 이어 같은날 뜻밖의 피해를 당한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부산 벡스코의 한 전시장을 찾으면서 부산 도로에는 경호 차원의 교통 통제가 실시됐다.
박 대통령의 차량 움직임에 따라 경찰들은 해운대와 광안대교, 대남교차차로 등 주요 도로 교통을 차단했고, 때문에 시민들이 도로에 꼼짝없이 갇히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특히 바쁜 아침 출근길에 교통체증을 겪은 시민들의 불만은 어마어마했다.
뒤늦게 보도를 통해 도로가 통제된 이유를 알게된 한 시민은 "15분 거리를 1시간30분이나 걸렸다. 사고난줄 알고 터널에 한시간이나 갇혀 있었다"며 분노했다.
각종 SNS에서도 부산 시민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에 이른듯 보였다.
한 누리꾼은 "동서고가에서 경찰들이 다 막고 있는데 왜 막냐고 물어보니 말도 안 해주더라"면서 교통 통제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억울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이처럼 부산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은 시민들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