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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9% "박근혜 대통령 '하야·탄핵' 해야한다"

'최순실 게이트'로 곤욕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곤욕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기관 (주)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진행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국민 69%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나 탄핵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이나 대통령 하야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7.9%는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해야 한다'고 답했고 31.1%는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탄핵하거나 하야할 사안이 아니다'는 응답은 23.9%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7.0%로 집계됐다.


특히 6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50대까지 하야 또는 탄핵을 해야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60대에서만 절반에 못 미치는 43.4%만이 하야 또는 탄핵을 선택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하야와 탄핵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연설문 개입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때에도 '하야'와 '탄핵'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방송이 녹화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는 국민들이 많다.


이를 증명하듯 대국민 사과 직후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17.5%로 떨어졌다.


사상 처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것과 동시에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주)에스티아이가 지난 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 5.0%,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