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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최순실 독일 인터뷰'를 1면에 실은 이유

한국 검찰은 물론 독일 검찰도 행방을 알지 못 하는 '비선 실세' 최순실과 '단독' 인터뷰한 세계일보가 인터뷰를 보도한 이유가 전해졌다.

인사이트TV조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검찰은 물론 독일 검찰도 행방을 알지 못 하는 '비선 실세' 최순실과 '단독' 인터뷰한 세계일보.


지난 27일 고발뉴스는 재미언론인 안치용씨의 말을 빌려 "해당 인터뷰는 최순실씨가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한 세계일보 전 사장 S씨 덕분에 실릴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치용씨는 자신의 블로그 'SECRET OF KOREA'(시크리트 오브 코리아)에 "'최씨가 박근혜 정권 출범 뒤 S씨를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했으나,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그 말과 함께 "이들 소식통은 'S씨는 최순실·정윤회 부부와 친했다'면서 모든 사실을 자세히 아는 조응천 의원이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안치용씨에 따르면 S씨는 통일교에 심취해 있었고, 세상을 떠난 통일교 창시자 고 문선명 총재의 최측근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세계일보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일보가 27일 보도한 최씨 독일 인터뷰도 모두 S씨가 주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을 보도하던 당시에도 경영진의 '축소압력'이 있었다면서 '압력의 실체'는 상상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어제(27일) 독일에서 도피 중인 최순실씨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자사 1면에 실었고, 좋은 반응보다는 '비난 여론'이 훨씬 강했다.


최씨의 인터뷰 내용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보도됐던 JTBC의 보도 내용과 완전히 반대되는 '해명'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


게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내용까지 덧붙여 있어 이를 접한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컸다.


논란이 심해지자 세계일보 기자들은 "이런 인터뷰를 왜 실어야 하느냐"고 반발하며 기자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