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맞았다는 이유로 패싸움에 '흉기'까지 휘두른 10대 학생들
고교생이 포함된 10대 16명이 패싸움을 벌이다 흉기까지 휘둘러 3명이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교생이 포함된 10대 16명이 패싸움을 벌이다 흉기까지 휘둘러 3명이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양평 모 고등학교 학생 A(16)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군 등 7명과 홍천 모 고등학교 학생 B(17)군 등 9명은 전날 오후 10시께 양평군 청운면의 한 공터에서 패싸움을 벌였다.
A군 등은 양평 지역 고교생이, B군 등은 그 경계인 강원 홍천 지역 고교생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며칠 전 붙은 시비가 이날 패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군 등 3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목과 등 부위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달아난 A군을 추적해 인근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또 B군 등 1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입건 대상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A군은 경찰에서 "친구가 맞아서 화가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싸운 이유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양쪽을 모두 조사한 뒤 입건 대상자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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