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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임금 '2069년' 돼야 똑같아진다 (연구)

2069년이 돼야 남녀 임금이 동일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남녀 임금이 평등해지려면 무려 '5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회계 법인 딜로이트(Deloitte)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남녀 사이의 임금은 '2069년'이나 돼서야 똑같아진다"고 보도했다.


딜로이트 사는 영국통계청(ONS)이 조사한 2015년 '남녀 임금 차이'를 분석한 뒤 '직업별 임금 차이'로 다시 분류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의 임금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특정 직업에서 남녀 분포도가 차이가 났기 때문이었다. 


과학과 수학, 공학과 관련한 '고임금' 직업군에서 여성의 비율이 겨우 '14%'로 나타났던 것.


인사이트영국 통계청이 조사한 '2015년 OECD국가 남녀 임금 격차' / statista


특히 이 분야에서 특별히 많은 임금을 받는 '대학교수'에서 여성의 비율이 한 자리를 기록해 남녀간 임금 차이가 많이 나게끔 했다. 


연구를 주도한 엠마 코드(Emma Codd)는 "여성이 고임금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여자아이들이 과학과 수학, 공학에 관심을 두고 잠재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남녀간 임금 차이가 나는 이유가 '불평등' 때문이라기 보다는 '고임금' 직업 자체에 도전하는 여성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것.


엠마 코드는 이어 "그런 아이들이 고소득 직업군에 진출할 시기는 최소 '2069년'은 돼야 한다"면 "그때가 되면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녀 임금 차이가 가장 적은 직업군은 '의학'관련 직업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