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남이 시한부 선고 받자 결혼식 날짜 당긴 여성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의 견고한 사랑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남성과 그런 그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한 여성의 애틋한 사랑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 달 전 크리스 포드(Chris Ford, 26)와 그의 약혼녀 니콜 위스머(Nicole Wismer, 22)는 다가오는 10월에 웨딩 마치를 올리기로 약속했다.
당시 크리스는 상피세포암으로 투병 중이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생존율이 80%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아 걱정 없이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크리스는 치료를 받는 동안 암세포가 급격히 늘어났고 결국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만다.
남자친구의 시한부 소식을 들은 니콜은 지금이 아니면 크리스와 평생 결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최대한 빨리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한다.
그녀는 "크리스가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며 "오직 그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주변의 도움으로 지난 주말 수많은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내내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할 정도로 크리스의 상태는 심각했지만 두 사람은 세상 어느 신랑, 신부보다 가장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견고한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크리스와 니콜, 그들의 아름다운 결혼식 현장은 아래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