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으로 장례 치른지 두 달 만에 살아 돌아온 아버지
죽은 줄 알고 장례까지 치른 아버지를 다시 만난 딸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사망 후 장례까지 치른 아버지가 살아 돌아온다면?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멕시코의 한 노인이 살아 돌아와 가족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 사는 여성 루세로 고마르 라모스(Lucero Gomar Ramos)는 최근 경찰로부터 "아버지 미구엘 안젤 고마르 드 루나(Miguel Angel Gomar De Luna·74)가 길거리에서 동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루세로는 곧바로 달려가 아버지 시신 사진을 확인했지만 아쉽게도 사진 속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루세로는 경찰의 말만 믿고 정성스레 화장을 해 장례를 치렀다.
하지만 얼마 후 루세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제 발로 걸어 집안으로 들어오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처음 루세로는 아버지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아버지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고는 뭔가 착오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비록 처음에는 놀랐지만 아버지를 다시 만난 루세로는 반가움과 안도감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아버지 미구엘은 요양원에서 도망친 후 술에 취해 길거리를 배회하다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