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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대원' 욕하고 폭행하는 사람들 현행범으로 강력 처벌한다

119 대원들을 향한 사람들의 무차별 폭행에 소방대원들의 가슴에 멍이 들고 있다.

YouTube 'KBS 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119 대원들을 향한 사람들의 무차별 폭행에 소방대원들의 가슴에 멍이 들고 있다.


이에 최근 법원이 폭행을 저지른 사람들에 잇따라 실형을 선고하고 있다.


지난 27일 KBS 뉴스는 119 대원들에게 폭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실태에 대해 낱낱이 파헤쳤다.


보도에 따르면 구급차에 누워있던 여성이 갑자기 일어나 119 대원에게 주먹질을 하는가 하면, 응급실에 실려온 남성 역시 느닷없이 119 대원을 밀치고 때리는 등 각종 폭행이 난무하고 있다.


반복되는 폭행에 최 모 소방대원은 "이게 반복되게 끊이지 않고 계속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저희를 더 지치게 하고,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라며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동안 벌금형 정도로만 끝났던 솜방망이 판결 때문에 2011년 90여 건이던 소방관 폭행은 지난해 190여 건으로 4년 동안 2배 이상 늘었으나, 최근 소방 대원을 폭행하는 이들에 실형이 선고되고 있다.


지난 4월 구급차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소방관을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이 선고되었으며, 지난 11일에도 119 대원을 폭행한 남성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국민안전처도 소방관 폭행을 수사하는 특별사법경찰관을 올해 초 1,000명에서 7월 말 기준 1,500명 수준으로 늘렸다.


이처럼 소방 대원을 폭행한 사람을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소방 대원은 물론 많은 시민들도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