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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여사 찾아간 이재명 성남시장 (영상)

무한도전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재조명한 가운데 장녀 안수산 여사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YouTube '성남다이어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무한도전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재조명한 가운데 장녀 안수산 여사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4월 11일 미국 LA에 있는 안수산 여사 자택을 방문해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한 공로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안수산 여사에게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 안창호 선생이십니다"며 "어머니 오래 오래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안수산 여사는 자신을 보기 위해 LA까지 찾아와준 이재명 시장의 두 손을 꼭 잡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 중소기업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출장에 갔다가 독립운동에 앞장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안수산 여사댁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는 1915년 미국 LA에서 태어나 1942년 미 해군에 입대해 해군 역사상 최초 여성장교였다.


안수산 여사는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장교 시험에서 한 차례 낙방해야 했다. 하지만 재도전 끝에 해군으로 입대했고, 키 작은 동양 여성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첫 여성 포격술 장교가 됐다.


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에는 국가안보국(NSA) 비밀정보 분석 요원으로 활동한 안수산 여사는 1960년 퇴직할 무렵 300명 이상의 요원을 진두지휘하는 지위까지 오른 인물이다.


미국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안수산 여사는 단 한 번도 자신이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임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 이는 "훌륭한 미국인이 돼라. 그러나 한국인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당부 때문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안수산 여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6월 24일 10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