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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건설 속도 높이려고 노동자에 마약 지급"

북한이 마천루(고층 빌딩)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마약'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좌) KCNA,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북한이 마천루(고층 빌딩)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마약'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러명거리' 공사에 투입된 건설 노동자들이 메타암페타민류 마약 '크리스탈 메스'를 받아먹고 있다고 전했다.


흡입 시 식욕이 억제되고 각성 상태가 약 12시간 정도 지속되는 효과를 지닌 메타암페타민은 심박 수와 혈압을 높여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 시 뇌 손상을 가져온다.


이런 위험한 마약을 북한 당국이 노동자들에게 먹이는 이유는 '러명거리'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당 건설 계획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반발한 '김정은'의 직접적인 지시 아래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70층짜리 고층 건물과 아파트 여러 동을 짓는 대규모 건설 계획에는 수십만 명의 북한 주민이 동원됐고 그들은 현재 '노예' 수준으로 일에 지독히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인권감시기구 아시아 지부장 필 로버트슨은 "마약 투약이 실제로 일어나는지는 입증하기 어렵지만, 사실로 확인되면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투약은 노예 노동과 다름없다"며 "작업 속도로 올리고 싶다면 돈을 많이 주면 된다. 이런 행태에 대해 유엔은 대책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1970년대 이후 북한 수뇌부들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에서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