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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의원 123명 세비 모아 어려운 이웃 빚 123억원 갚아줬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어제(3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23명의 이틀치 세비를 모은 8천만원으로 어려운 이웃의 빚을 갚아줬다.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대 국회 원내 제1당으로 거듭만 더불어민주당이 '세비'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지난 3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악성 채권'을 소각하는 주빌리 은행 관계자들에게 약 8천2백만원을 전달했다.

 

주빌리 은행은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의 채무권리를 사들여 빚을 탕감 해주거나, 조정을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더민주 의원 123명 모두는 한 명도 빠짐없이 5월 30~31일 세비 66만 5천원씩 내 8179만5000원을 모았고, 생활이 어려워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의 '채권'을 싸게 사들여 모두 없애버렸다.

 

이번 악성 채권 소각 덕분에 2525명의 채무자가 지고 있던 123억원의 빚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더민주 제윤경 의원은 "평균 487만원의 '생계형' 빚이 있던 이번 채무자들은 주민등록 말소와 주소 불분명 등 사회적으로 거의 퇴출당한 사람들"이라면서 "이렇게 고통받는 채무자가 더 나오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오랜만에 국회의원이 밥값 한다", "이런다고 국회의원 일이 다 끝나는 게 아니니 더 잘하라" 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세비' 값을 하기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부실채권 소각할 세비 8천만원을 전달하는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