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한국인 20명 정보 공개 "이들을 발견하면 살해하라"

우리나라도 IS로부터 절대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증거들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 15일 IS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 국민 20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17분짜리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이 '악마의 연합국'으로 지목한 한·미·영 등 서방 5개국 23개 사이트를 해킹해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의 신상 정보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한 신문 스크랩 사이트를 공격해 공무원 11명과 홍보팀 직원을 포함한 민간인 9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IS는 확보한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어디서든 그들을 발견하면 모두 죽여라'라는 섬뜩한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유포했다.

정보 당국은 "이번 해킹은 평범한 한국인을 겨냥한 IS 최초의 사이버 공격"이라며 "우리는 해당 업체에 해킹 사실을 통보하고, 개인 정보를 해킹당한 인사들에게 이메일 주소 변경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IS는 보복 대상 국가로 한국을 여러 차례 거론한 바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