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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여 울먹이는 노선영에 KBS 해설위원이 언성 높이며 한 말

KBS 이강석 해설위원이 경기 직후 고개 숙인 노선영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이강석 해설위원이 경기를 마친 노선영을 보며 안타까움에 언성을 높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1TV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해설위원을 맡았던 이 위원의 발언이 화제다.


이날 이 위원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를 차분한 목소리로 해설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직후 이 위원은 언성을 높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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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노선영이 고개를 떨구고 울먹이는 모습을 포착한 것.


이 위원은 "사실 노선영 선수가 그동안 훈련을 많이 못 하지 않았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노선영 선수가 잘못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웠던 올림픽 출전 취소, 다시금 찾아온 출전 기회에 대한 심적 갈등 등 올림픽 개막 전부터 악재에 시달렸던 노선영의 지난 상황들을 언급한 것이었다.


과거 스피스스케이팅 대표 선수로서 활동했던 이 위원이었기에 노선영이 겪고 있을 심정과 상황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노선영은 이날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한 조를 이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초반 팀워크를 맞춰가며 순항하던 노선영이었지만 경기 막바지에 팀과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지면서 3분 03초 76이라는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해설을 진행하던 이 위원은 "팀 추월 경기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노선영이 컨디션이 안 좋다면 다른 두 사람이 더 끌어줘야 했다"고 지적했다.


팀워크가 중요시되는 경기 종목이었던 만큼 팀원 간의 배려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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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 이후 지난달 26일 노선영이 스포츠조선과 진행했던 인터뷰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노선영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10일(2017년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 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점 역시 이번 팀 추월 경기 성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왕따 논란' 노선영에게 국민들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혼자' 힘겨운 싸움을 펼친 노선영 선수에게 위로와 격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뒤처지면 밀어준다"…이승훈이 설명한 팀 추월 경기 (영상)우리 대표팀이 팀 추월 경기서 뒤처진 노선영을 그대로 둔 채 결승선을 통과한 가운데 이승훈이 설명한 팀 추월 경기 방식이 화제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