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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고마워해라"…피해자 두 번 울린 성폭행범의 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남성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말로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인사이트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내 여자친구가 너무 섹시해서 이 여자를 강간할 이유가 없다"


성폭행 직후 피의자의 입에서 뱉어진 뻔뻔하고 황당한 발언에 피해자는 한 번 더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성 미구엘 페스타노(Miguel Pestano)가 망언으로 구설에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남성 미구엘은 지난달 해변에 정박한 자신의 보트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인사이트Bing Maps


사건 당일 피해자 여성은 보트가 정박된 해변 길을 따라 걷다 우연히 피의자 미구엘을 마주쳤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얘기를 나눴고, 하룻밤 머물 곳이 필요하다는 여성의 말에 미구엘은 자신의 보트에서 하룻밤 자고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다.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인 여성은 그날 밤 보트에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설핏 든 잠에서 깬 여성은 미구엘이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그날 미구엘은 성폭행을 저질렀고, 여성은 밤새 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날이 밝은 후 보트에서 벗어난 여성은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성폭행 당시 미구엘은 여성에게 "피해자인 척 하지 그만하고 고마워하라"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경찰에게 뻔뻔하게도 "나에겐 훨씬 더 섹시한 여자친구가 있기 때문에 다른 여자를 강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즉, 자신이 뭐가 아쉬워서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하겠냐는 것이다. 피해자에게 '고마워하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미구엘의 해당 발언에 피해 여성은 물론 경찰도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현재 미구엘은 강간 혐의로 기소된 후 구속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성폭행' 당한 후 남자 눈에 안 띄려 일부러 '110kg'까지 살 찌운 여성살이 쪄서 덜 매력적인 여성이 되면 성범죄의 위험에서 벗어날 것이라 생각한 여성이 사회에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어린 '세 자매' 모두 성폭행해 임신까지 시킨 '악마' 소아성애자세 자매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하게 한 파렴치한이 27년 형을 선고받았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