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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재판 '증인 출석'을 앞둔 10대 소녀가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증인 출석을 앞두고 실종됐던 어린 소녀가 끝내 싸늘한 시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성폭행 재판 증인 출석을 앞둔 10대 소녀가 살해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을 직접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 했던 소녀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Grand Rapids)에 살고 있던 16살 소녀 무제이 덤부야(Mujey Dumbuya)는 지난해 여름 학교 주차장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범인은 42세 남성 퀸 앤서니 제임스(Quinn Anthony James)로, 이번 재판에서 그는 무제이 외에도 13세에서 15세 사이 소녀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사이트mlive.com


총 4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된 퀸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용감한 소녀 무제이는 직접 재판장에 나와 성폭행범이 한 만행을 증언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판 날짜가 정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찰은 무제이의 가족으로부터 "딸이 실종됐다. 제발 찾아달라"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곧바로 무제이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지만, 3일 후 결국 무제이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칼라마주 공공 안전부는 "무제이는 집에서 약 80km 떨어진 숲속에서 발견됐다"면서도 "이외 어떤 것도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Mujey Dumbuya


현재 담당 경찰은 무제이가 지난 1월 24일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으며 가출을 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일 보석금으로 풀려났던 성폭행범 퀸을 체포해 무제이 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에 있다.


비보를 접한 가족은 "우리 딸은 모험 정신을 지닌 활기찬 아이였다"며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를 너무 황폐하게 만들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 전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 아이가 어쩌다 이런 끔찍한 짓을 당하게 됐는지 적절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너무 꺼림칙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폭행범 퀸은 무제이가 다니고 있던 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1991년 데이트 폭력으로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잠든 사이 '13개월' 된 딸 '성폭행'해 죽게 만든 아빠고작 '1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기가 성폭행 당한 후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 UN 책임자 "구호 단체 직원들이 '고아' 6만 명 성폭행했다"UN 직원들이 지원국 아이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