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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새끼들 담긴 비닐봉지 끌어안고 오열하는 어미 강아지

엄마 강아지가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비닐봉지 안에는 아기 강아지 4마리가 싸늘하게 죽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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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엄마 강아지가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비닐봉지 안에는 아기 강아지 4마리가 싸늘하게 죽어가고 있었다.


최근 미국 매체 오퍼징뷰는 비닐봉지 안에서 죽어가는 새끼들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해줄 게 없어 눈물만 흘리던 엄마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영국 링컨셔에 사는 폴 스키너(Paul Skinner)는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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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하얀색 비닐봉지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강아지는 눈 밑이 눈물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고, 꼼짝도 하지 않고 비닐봉지를 끌어안고 있었다.


스키너가 다가가자 강아지는 온몸으로 막아서며 끝까지 비닐봉지를 지키려고 했다.


겨우 빼앗아 열어본 비닐봉지 안을 본 스키너는 안타까움에 탄식을 내뱉었다. 그 안에는 강아지가 낳은 새끼 4마리가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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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강아지는 혼자 힘으로 죽어가는 아기들을 살릴 수 없어 낑낑댔던 것이다.


스키너는 동물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비닐봉지에 들어있었던 4마리의 강아지는 살릴 수 없었다.


동물보호센터는 "조금만 더 빨리 발견됐다면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슬퍼하는 엄마 강아지의 모습에 우리 모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누가 강아지들을 버리고 갔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혹시 목격자가 있다면 바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끼 지키려 뱀과 목숨 건 사투 벌인 엄마 토끼 (영상)뱀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엄마 토끼의 모성애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새끼 빼앗길까봐 꼭 껴안고 있는 엄마 강아지보호소 직원들이 싫은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녀석은 한 마리 남은 자기 새끼를 지키기 위해 그들에게 이빨을 보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