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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금메달 위해 '아이언맨 헬멧' 만들어준 중소기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트레이드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이 화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에게 떼놓을 수 없는 상징인 '아이언맨' 마스크 모양 헬멧. 이 헬멧을 제작해낸 국내 중소기업이 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윤성빈은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4차 주행에 출전해 각각 50초18, 50초02를 기록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합계 3분20초55로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윤성빈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경기에 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 뉴스'


해당 헬멧이 만들어진 건 지난 2016년이다. 그전까지 맞춤형이 아닌 독일제 기성 제품을 사용하던 윤성빈을 위해 당시 우리나라 헬멧 제조 전문기업이 나섰다.


제조업체는 먼저 윤성빈의 머리에 꼭 맞는 헬멧 제작을 위해 3차원 스캔 등 정밀한 측정으로 사이즈를 맞췄다.


이후 안정성·착용감·공기저항 등 세 가지 기준을 세우고 각종 과학적인 실험을 거쳤다. 그뿐만 아니라 우주선 제작에 사용되는 첨단 특수 소재를 선택했다.


여기에 아이언맨 디자인까지 입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윤성빈만의 헬멧을 완성했다.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켈레톤 종목에서 헬멧의 착용감과 성능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연합뉴스


헬멧 개발을 앞두고 윤성빈은 "스타트할 때 좋은 기량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비춘 바 있다. 


실제로 윤성빈은 작년 시즌부터 해당 헬멧을 착용하고 폭발적인 스타트 기록으로 세계 랭킹 1위를 거머쥐었다. 


당시 윤성빈은 "외국 것에 견줘봐도 국산 헬멧도 편하고 좋다"고 감탄했다.


그간 스켈레톤을 비롯해 겨울스포츠 안전모는 모두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이 관례였다. 


이번 윤성빈 경기로 국내에서 개발한 헬멧은 고도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이제는 역수출을 노릴 차례다.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아이언맨' 헬멧 쓰는 이유경기 때마다 윤성빈이 착용하는 '아이언맨 헬멧'에도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인기종목 '스켈레톤' 후원해 '황제' 윤성빈 만들어낸 LG전자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이던 스켈레톤에서 '황제'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LG전자의 꾸준한 후원이 있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