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범죄 전과자 '게스트하우스' 못하게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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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살해사건을 계기로 숙박업소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기획조정실, 자치경찰단, 친환경농정과, 관광정책과, 보건건강위생과, 안전정책과, 자치행정과가 참여하는 긴급 관련부서 회의를 개최해 도내 숙박업소에 대한 불·탈법 행위 단속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모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살해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제주도는 관계부서와 자치경찰단과 함께 단속반을 꾸려 2월말까지 두단계로 나눠 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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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민박업 등록업소 중 '게스트하우스'로 상호 등록해 운영중인 곳을 점검하고 2단계로 민박 업소 중 대형업소와 취약지역 위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제주도와 자치경찰은 미신고 휴게음식 영업행위, 미신고 숙박업 영업 여부, 민박사업자 준수사항 등 위반여부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전망이다.

아울러 자치경찰단에서는 공항사무소 방문 여성관광객 대상으로 비상연락망 확보를 검토하고, 이미 운용중인 '제주여행 지킴이 단말기' 사용도 적극 홍보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도청과 행정시의 숙박업 담당 부서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과 성범죄 전력자의 숙박업 운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주지방경찰청 

한편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해 용의자 한씨는 지난 10일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비행기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김포공항에 도착한 한씨는 안양으로 이동했으며 수원의 한 편의점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이에 경찰은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 수배전단지를 배포해 한씨의 행적을 쫓았으나 지난 14일 천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 살해 용의자···"죄책감 못느낀다"전문가는 제주에 온 여성관광객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한씨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둔감한 범인 유형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속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 용의자, 천안 모텔서 숨진 채 발견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던 용의자가 천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