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구형받고 '아아악' 소리치던 최순실 정작 선고날은 '덤덤'

인사이트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14개월간 재판을 받으며 흥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오히려 선고 공판에서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13일 오후 2시1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 들어설 때부터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법정에 터덜터덜 걸어들어온 최씨의 얼굴에는 긴장감이나 불안감 대신 체념한 듯한 표정이 엿보였다.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한 뒤 재판이 잠시 중단되자 피고인 대기실에서 "아아아악!"이라며 괴성을 지르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최씨는 이날 변호인과 이야기를 짧게 나누거나 물을 마시는 것 외에는 대부분 의자에 등을 기댄 자세로 선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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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20분가량 이어진 선고에 답답한 듯 고개를 젖혀 천장을 보거나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기도 했다.


그동안 재판에서 최씨는 증인 신문 도중에 "아니 그런데요"라며 끼어들거나 방청석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째려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날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재판에서처럼 갑자기 발을 구르며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격한 행동을 보이다 휠체어에 실려 법정을 나섰던 돌발상황도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선고 시간이 2시간을 넘어가자 변호인을 통해 휴정을 요청하고 다른 피고인에 대한 양형 사유를 재판부가 읽는 동안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최씨는 법정을 나서며 손을 허리에 짚은 채 몸이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법정에 돌아온 최씨는 재판장이 "징역 20년을 선고한다"고 주문을 읽었을 때도 책상 위에 시선을 고정한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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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법정에 들어설 당시만 해도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짓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선고가 진행되는 동안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신 회장은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을 때에도 굳은 표정으로 재판부를 응시했다. 재판부가 법정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한 채 교도관과 함께 대기실로 들어갔다.


<속보> 법원, 25년 구형받고 '아아악'소리 지른 최순실에 20년 선고'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최순실에게 법원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성폭행 피해 제자 외면했던 손석희가 뒤늦게 쓴 반성문 (영상)'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지금껏 성범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못했던 지난 과거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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