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반군들 붙잡으면 '성기'에 총 쏴라"…또 '막말'한 두테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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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엔 여성 공산 반군을 붙잡으면 '성기'에 총을 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주 공산주의 게릴라로 활동하다 전향한 200여 명을 초청한 행사에서 '여성 비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연설 중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여성들이 공산반군 신인민군(NPA)를 많이 지지하고 있다며 여성 신인민군에 대한 언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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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 중 여성 공산반군들에게 총을 쏘라고 지시한 것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여성 공산반군을 붙잡으면 죽이지 말고 '성기'를 쏴라. (여성들은) 성기가 없으면 쓸모없어진다"라며 당시 내렸던 명령을 묘사했다.


매체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연설을 공용어가 아닌 세부아노어(비사야어)로 했기 때문에 언론에서 이에 대해 크게 다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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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속해서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방언을 사용했지만, 대통령궁에서는 공개한 연설문에 해당 단어를 삭제하고 줄 표시로 대체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이 거침없는 발언과 그릇된 여성관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연설에서는 "필리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처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성폭행 후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내가 먼저 해야 했다"는 말로 사람들을 경악게 한 바 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필리핀지부 관계자는 "두테르테는 여성 혐오주의자에 경멸적인 발언들을 여러번 한 적 있다"며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은 국제인권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보라카이섬, 폐쇄할 수도 있어"…경고 날린 두테르테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보라카이의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폐쇄하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선포하고 손녀딸에게 '천만원'짜리 드레스 입혀 파티 열어 준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손녀딸이 18번째 생일파티를 호화롭게 열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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