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사이 어른 코끼리에게 내동댕이쳐지며 왕따 당하는 아기 코끼리 (영상)

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눈에 봐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코끼리가 어른 코끼리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트엘리자베스 근처에 있는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Addo Elephant National Park)에서 어른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를 들어 땅바닥에 여러 번 내동댕이치는 장면을 재조명했다.


지난 2017년 5월 코끼리 국립공원에 방문해 현지를 촬영하던 사진작가 로이드 카터(Lloyd Carter)는 충격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어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몸집이 큰 수컷 코끼리가 아기코끼리를 반복적으로 집어 들어 올려 던지는 장면이었다. 


어른 코끼리 무리 속에서 폭행을 당한 아기 코끼리는 힘없이 쓰러져 고통스러움에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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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안타깝게도 어른 코끼리들은 누워있는 아기 코끼리를 코로 일으켜 세운 뒤 다시 넘어뜨리며 괴롭힘을 이어갔다.


아기 코끼리가 괴롭힘당하는 영상을 접한 코끼리 전문가 조이스 풀(Joyce Poole)은 무리 사이에서 아기 코끼리에게 학대를 가하는 일은 드물다며 지금까지 본 최악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컷 코끼리가 공격성을 띈 이유로 암컷 코끼리 생식 호르몬 냄새를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갓 출산한 엄마 코끼리에서 나는 냄새는 발정기의 암컷 코끼리가 내뿜는 냄새와 비슷하다.


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조이스 풀에 따르면 수컷 코끼리는 엄마 코끼리 냄새가 묻어있는 아기 코끼리에게서 임신이 가능한 상태라는 냄새를 맡았다. 


이후 수컷 코끼리가 짝짓기를 시도하려다 작은 코끼리를 보고 혼란을 느껴 난폭성을 드러낸 것이다. 


조이스 풀은 성적 성숙기에 도달한 수컷 코끼리들은 출산한 엄마 코끼리 냄새와 발정이 난 암컷 코끼리 냄새를 구분할 수 없어서 혼란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31년 처음 설립된 아두 코끼리 국립 공원에는 현재 600마리 이상의 코끼리를 보호하고 있다.


매년 약 3만 마리 코끼리가 상아를 노린 밀렵꾼들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으며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세계 각국에서는 코끼리 밀렵을 방지하는 법안을 내놓으며 개체 수 보호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밀렵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YouTube 'National Ge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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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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