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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짝 찾고 있어요"…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모쏠' 개구리

멸종 위기에 놓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세후엔카스 물개구리가 암컷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ZME Science'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멸종 위기에 처한 물개구리가 번식을 위해 '여자친구'를 애타게 찾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볼리비아 코차밤바 자연사박물관에서 서식하는 세후엔카스(Sehuencas) 물개구리 로미오(Romeo, 10)에 대해 보도했다.


로미오는 지난 11년간 자신의 짝이 돼줄 암컷을 찾고 있다.


과학자들도 볼리비아 일대 하천을 다니며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암컷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BBC 


세후엔카스 물개구리의 수명은 약 15년이다.


만약 남은 4년 동안 로미오가 짝을 찾지 못한다면, 세후엔카스 종은 멸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 야생동물 보호단체(GWC)의 자연보호 과학자 아투로 무뇨스(Arturo Munoz)는 "로미오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칭 사이트인 매치닷컴(Match.com)에도 로미오의 프로필이 게재됐다.


인사이트Match.com


해당 프로필에는 로미오의 자기소개가 적혀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로미오예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세후엔카스 개구리이기도 하죠. 제가 짝을 찾지 못한다면 세후엔카스 개구리는 멸종할 거에요" 


"엄청나죠. 하지만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여기에 온 이유도 바로 짝을 찾기 위해서니까요"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전까지 세후엔카스 개구리의 암컷을 찾기 위해 후원금이 마련되는 중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ZME Science'


오늘은 '세계 개구리의 날'입니다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을 맞아 멸종 위기에 처한 개구리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성인 남성 키와 맞먹는 괴물 크기 '황소개구리'가 발견됐다CG를 의심케 할 만큼 거대한 황소개구리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