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한반도기에 '독도' 빠진 이유는 일본 눈치 보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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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쓰일 한반도기에 우리 고유 영토 독도가 빠진 것과 관련 전례를 따랐다는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의 사례들을 비교해 따져봤을 때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한 적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SBS '8뉴스'는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이전 9번의 스포츠 행사를 확인한 결과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사례가 더 많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 게임,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2007년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남북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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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경우는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이었다.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빼는 것은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강조한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해명과 상반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쓰일 한반도기에 독도가 빠진 것은 정부가 일본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김광림 의원은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대회 단일팀에서 독도를 삭제하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는 이미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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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부착한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에 대해 즉각 항의했다.


정부는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IOC 권고에 따라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빠진 기존 한반도기를 활용하기로 했고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가 아닌 일본과의 분쟁지역이라고 스스로 인정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에 30년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첫 동계 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9일 개막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평창올림픽 단일팀 단복 부착된 한반도기서 결국 '독도' 빠진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단복에 부착된 한반도기 패치에 독도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 그려진 한반도기 절대 안 된다고 거품 무는 일본동계올림픽 개막을 4일 앞둔 가운데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기되자 일본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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