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방치된 강아지는 너무 배고픈 나머지 '자신의 털'을 씹어먹었다

인사이트Stroud District Counci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어두컴컴한 검은 비닐봉지 안에 갇힌 강아지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주인을 기다리며 서서히 말라 죽어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주인이 떠나간 집에 홀로 방치돼 굶어 죽은 강아지의 뱃속에서 털뭉치와 배설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글로스터셔주 스트라우드구(Stroud District)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비어있는 아파트를 청소하기 위해 한 가정집을 방문한 청소부는 주방 찬장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수상한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인사이트Stroud District Council


고약한 냄새에 봉지를 열어 본 청소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깡마른 강아지 한 마리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청소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강아지를 꺼내 상태를 확인해 봤지만 녀석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그는 곧바로 동물 관련 복지 센터에 전화를 걸어 처참한 몰골로 죽어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현지 동물 센터에서 조사한 결과 강아지는 해당 아파트에 살던 여성 엠마 마일스(Emma Miles, 28)의 반려견 욜로(Yolo)로, 최근 엠마는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간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사이트욜로가 발견된 검은 봉지 / Stroud District Council


또한, 그녀가 살던 아파트에서 작년 11월에 이사를 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동물 센터 복지사 알렉스 마리(Alex Myrie)는 욜로가 죽은 사유를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욜로를 부검한 담당 수의사는 "강아지는 잔인하게 굶어 죽어갔다"며 "뱃속에서 욜로의 털과 배설물을 먹었던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몇 주가 넘게  굶주림에 고통받던 욜로는 도저히 배고픔을 참지 못해 자신의 털과 배설물을 삼키며 생을 연장하다 끝내 말라 죽고 만 것이다.


인사이트Stroud District Council


현재 엠마는 욜로를 굶겨 죽였다는 정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징역 18주를 선고받았으며 향후 10년간 동물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이 박탈됐다.


또한 법원은 엠마에게 총 1,115파운드(한화 약 168만 원)의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내렸다.


동물 복지사 알렉스는 "동물 센터에서 근무한 지 16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끔찍하고 악몽 같은 학대는 처음이다"며 "이번 사건은 최악의 동물 학대 사례"라고 전했다. 


"신랑한테 맞아 죽을까봐서…" 택배상자에 고양이 담아 버린 여성상자는 여느 택배 상자처럼 투명한 테이프로 완전히 밀봉돼 있었는데 그 안에는 고양이가 담겨져 있었다.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코카는 눈을 뜨고 주인만 기다리고 있었다목숨이 붙어있던 강아지 코카스파니엘이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됐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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