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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줘"…청각장애 여친이 처음 소리 듣는 순간 '프러포즈'한 남친

한 커플의 가슴 찡한 프러포즈 장면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alk a Point'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청각장애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첫' 목소리로 청혼하고 싶었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난생처음 보청기를 끼는 순간, 무릎을 꿇었다.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 안드레아 디아즈(Anderea Diaz)가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된 벅찬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미시시피에 사는 여성 안드레아즈는 청각 장애인으로 태어나 단 한 번도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평생을 고요함에 살던 그는 최근 전극으로 청력을 증폭시키는 달팽이관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Talk a Point'


안드레아즈가 임플란트를 이식받자, 안드레아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은 그동안 꿈꿔왔던 것을 드디어 실현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안드레아즈가 듣는 자신의 '첫' 목소리로 '청혼'을 하는 것이었다.


케빈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안드레아즈가 처음 소리를 듣기 위해 병원에 가는 날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임플란트가 작동되기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안드레아즈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한쪽에서 여자친구의 모습을 지켜보던 케빈은 잠시 안드레아즈가 진정하기 기다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Talk a Point'


이윽고 자신의 차례가 왔음을 느낀 케빈은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하고,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야"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자기가 귀로 듣는 내 첫 번째 목소리가 자기에게 청혼하는 것이길 바래왔어"라고 말을 마친 그는 숨겨온 반지를 꺼내 보였다.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안드레아즈는 생각지도 못한 청혼에 더욱 눈물을 쏟으며 "예스(Yes)"라고 대답했다.


이후로도 안드레아즈는 "당신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남자친구를 껴안고 한참을 행복에 겨워했다. 


인사이트YouTube 'Talk a Point'


두 사람의 아름다운 프러포즈 장면은 카메라에 담겨 미시시피 메디컬 센터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이 공개됐고, 많은 사람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퍼져 나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러포즈 장면이다", "내가 다 벅차 온다", "역경을 견뎌온 두 사람이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행복을 빌었다.


YouTube 'Talk a Point'


"이게 엄마 목소리에요?" 소리 처음 듣고 너무 좋아 함박웃음 지은 아기 (영상)사랑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태어나 처음 들은 아기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60년' 함께 해준 아내에게 무릎 꿇고 다시 한 번 '프러포즈'한 할아버지힘든 수술을 꾹 참아내고 다시 곁에 돌아와준 아내를 위해 할아버지는 다시 한 번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