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보다 내가 어린데 왜 나만 꼰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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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에게 붙은 '꼰대'라는 별명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1일 홍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청년 자문정책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내가 문재인 대통령보다 호적상 한 살 밑인데 나보고는 꼰대라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꼰대라고 안 부른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이미지 중에 '꼰대' 이미지가 있는데 이는 민주당에서 낙인찍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우리 정당의) 청년 공천정책은 가장 혁명적이고 획기적인데 왜 꼰대 정당이라고 하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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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꼰대' 이미지가 생긴 이유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홍 대표는 "내가 나가면 말을 빙빙 안 돌린다"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기자도 야단치고 묻는 사람도 생방송에서도 야단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질문이라고 하느냐'고 하니까 나보고 꼰대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이들도 잘하는 것은 격려하고 못 하는 것은 야단쳐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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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러한 행동을 꼰대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홍 대표가 지금까지 보인 언행은 '꼰대'라는 별명을 얻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 4월 홍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청년들에게 남긴 글에서 잘 드러났다.


당시 그는 "저는 젊은이들이 저를 꼰대라 싫어하는 줄 알고 있다"면서도 "저는 고학으로 학교에 다녔고 유산 1원도 없이 검사, 국회의원, 집권당 원내대표, 당 대표, 경남지사, 보수 본당 대통령 후보까지 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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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아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아버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너희보다 더 힘들게 살았다"는 태도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꼰대'의 정석으로 불린다.


이로 인해 20대 청년들 사이에서는 "어떤 점이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는 비판이 일어난 바 있다.


특히 홍 대표는 글을 맺으며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 모델이다"라면서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라고 '반말'로 물어 '꼰대'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홍 대표의 호소를 들은 작곡가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꼰대는 나이순이 아니라 나잇값을 못 하는 사람을 칭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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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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