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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있던 딸 남친에게 '집 열쇠' 건넨 아빠의 진심

사랑하는 딸의 남자친구를 따뜻하게 가족으로 품어준 아빠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사랑하는 딸의 남자친구를 따뜻하게 가족으로 품어준 아빠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포트라이트에는 나체 상대로 딸과 함께 누워있던 남성에게 의외의 반응을 보인 아빠의 사연을 전했다.


익명의 남성은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가 딸이 나체로 의문의 청년과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장 깨워서 화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남성은 조용히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딸과 청년은 당황한 눈치로 어쩔 줄 몰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남성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두 사람을 식탁으로 불러 따뜻한 밥을 먹이고 다정하게 대화를 걸었다.


무작정 화를 내기보다 딸이 만나는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천천히 알아보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


남성은 대화를 나누다 청년이 어려운 집안 환경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청년의 아빠는 자살했으며 매춘부였던 엄마는 마약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청년은 3년 동안 길에서 노숙자로 지내야만 했다. 그러다 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사연을 모두 전해 들은 남성은 청년에게 "앞으로 매일 우리 집에 와도 된다"며 집 열쇠를 건넸다.


열쇠를 받아든 청년은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따뜻한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청년은 또 한 명의 가족이 됐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남성의 딸과 청년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예쁜 아이들까지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세심한 아빠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년에게 아빠가 되어준 남성의 마음에 감동했다", "딸이 정말 좋은 아빠를 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자친구 처음 사귀는 딸에게 엄마가 들려주는 '인생 조언' 10가지엄마가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는 딸에게 해주는 조언 가슴 따뜻해지는 조언들이 있다.


결혼해 아빠가 된 아들 오열하게 만든 아버지 외투 속 '낡은 손지갑'아버지의 잠바를 우연히 입었다가 낡고 너덜너덜해진 아버지의 손지갑을 보고 말을 잊은 사연이 올라와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