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코치한테 '폭행' 당해 선수촌 이탈했다 복귀한 심석희 선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사실이 확인됐다.
;){kind=link}
;){kind=link}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유력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가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심 선수는 여자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는 빙상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심 선수가 훈련장을 떠나는 바람에 문재인 대통령의 진천선수촌 방문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 선수는 사건 이틀이 지난 어제(18일) 대표팀에 복귀했다.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여자 대표팀 코치가 심석희에게 손찌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그동안 심 선수는 페이스가 오르지 않아 담당코치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치에게 손찌검까지 당하자 심 선수도 자존심이 크게 상해 선수촌을 이탈했다는 것이다.
심 선수를 어릴 때부터 지도해왔다는 해당 코치는 이번 사건으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 주장인 심석희에게 많은 부담을 준 것 같다"며 "때문에 손찌검이 발생했을 때 심석희도 선수촌 이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해당 코치를 우선 직무 정지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손찌검 여부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코치를 대신해 박세우 경기이사가 코치로 합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 선수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싹쓸이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남다른 기량과 노련함으로 2018 평창올림픽 대표팀 주장을 맡은 심 선수가 이번 사건을 딛고 무사히 금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