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만 3억"…선택받은 사람만 들어가는 디즈니랜드의 비밀 장소

Instagram 'disneylandcaliforni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선물하는 디즈니랜드는 꼭 한 번쯤 가볼 만한 명소다.

입장권만 있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똑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디즈니랜드.

그런데 이곳에는 선택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하고도 은밀한 장소가 숨겨져 있었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디즈니랜드의 비밀 장소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디즈니랜드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장소 '클럽33'을 소개했다.

YouTube 'Inside the Magic'

클럽 33은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뉴올리언스 스퀘어 중심부에 있는 5성급 회원제 레스토랑이다.

이곳에 가입하려면 회원이 되거나 초대를 받는 방법 2가지뿐이다.

연간 회원비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000만 원)부터 최대 30만 달러(한화 약 3억 3,000만 원)이다.

회원가입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격을 부여받는 데에도 평균적으로 14년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YouTube 'Inside the Magic'

사실상 일반 대중들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때 세계 부자들의 비밀스러운 사교 모임 장소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클럽33의 내부는 디즈니 공주님들이 사는 궁전을 보는 듯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디자인돼 있다.

회원에게 제공되는 메뉴는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슷하지만, 특이한 점은 이곳이 디즈니랜드 내에서 유일하게 술을 판매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판매하는 주류 목록에는 고가의 포도주와 맥주가 포함돼 있다. 손님은 바에서 바로 음료를 주문하지 못하며 반드시 웨이터를 통해 주문해야 한다.

YouTube 'Inside the Magic'

원래 클럽33은 디즈니랜드 창립자인 월트 디즈니가 기업가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VIP 휴게실'을 제공하려고 고안했다.

디즈니랜드사에 투자한 기업 스폰서와 VIP 고객만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던 것이다.

이후 월트디즈니가 사망한 지난 1967년부터 개인 회원도 모집하기 시작했다.

YouTube 'ajruck'

클럽33의 이름에 대해서도 많은 가설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클럽이 위치한 33 로열 스트리트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기업 스폰서 33명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있다.

일각에서는 33이라는 숫자가 '미키 마우스 (Micky Mouse)'의 알파벳 'M' 두 개를 가로로 눕혀서 본 모양을 따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클럽 종업원의 말에 따르면 주소에서 따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진가를 발휘하는 전 세계 '디즈니랜드' 성 5곳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을 단번에 묶어버리는 디즈니의 '랜드마크' 공주의 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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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