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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때려 부수고 인증"…비트코인 '폭락'하자 광분한 투자자들이 보인 행동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상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격동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 사이에 이상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15.5% 상승한 1,5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전날인 17일에는 전일 대비 30% 이상 급락했다.


여기에 투기나 사기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 정부가 규제를 예고하면서, 안정적이지 못한 비트코인의 시세는 더욱 촌각을 다투며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몇몇 투자자는 급락으로 손해를 본 자신들의 분노를 이상행동으로 표출한 다음 이를 가상화폐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증하고 있다.


이성을 잃은 이들에게 밥상을 엎거나 컴퓨터를 깨뜨리는 일은 예사다. 그밖에도 집안을 때려 부수고 가족끼리 난투극까지 벌이는 등 보는 이의 우려를 모은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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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JTBC '뉴스룸'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은 이러한 인증 현상을 조명하며 실제 투자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투자자 이모 씨는 "2~30대 같은 사람들은 유일하게 투자할 곳이 여기(가상화폐)뿐인데 정부까지 막으니까 많이 화가 났다"고 투자자들 사이의 분위기를 전했다.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달 가상화폐 앱 사용자 2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투자자 중 20대(24%)와 30대(32.7%)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 대부분은 대학 등록금, 자취방 보증금 등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심리적 충격을 떠안게 됐다.


이와 관련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힘들게 벌어서 주신 학비를 전부 투자했는데 급락했다", "부모님 졸라서 집 전세금까지 빼서 투자했는데 이제 어떡하느냐"와 같은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까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 가상화폐 시장은 앞으로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과 갈등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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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YouTube 'JTBC News'


2,600만원 가던 '비트코인' 10일 만에 '1,200만원'대로 폭락한때 2천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과 10일 만에 '반토막' 났다.


블락비 박경, 비트코인 투자 실패 고백 "최근에 한 최고의 바보짓이 비트코인"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라디오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털어놨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