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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눈 파먹는데도 방치당한 시골 강아지 '촐랑이'를 도와주세요"

까마귀가 눈을 파먹는데도 그대로 방치당한 시골 강아지 '촐랑이'가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까마귀가 눈을 파먹는데도 50cm 짧은 줄에 묶여 방치돼있던 시골 강아지 '촐랑이'가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지난 14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안구가 없어질 때까지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됐던 강아지 촐랑이의 사연을 전했다.


케어는 지난해 12월 제보를 받고 경기도 양평군으로 향했다. 


도착한 시골 마을의 어느 허름한 창고에는 겨우 50cm가 될까 말까 한 짧은 줄에 묶여있는 강아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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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발자국 떼기 무섭게 쇠사슬로 만들어진 목줄에 목이 졸리는 듯, 강아지는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이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강아지의 왼쪽 눈은 아예 안구가 없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강아지의 원래 견주는 "까마귀가 파먹었다"며 "시골에서 이런 일이 무슨 대수냐"고 했다.


견주는 평소 강아지에게 애정은커녕 최소한의 사료나 물도 챙겨주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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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을 치료받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당한 강아지. 그것은 일종의 학대였다.


족쇄 같던 목줄을 풀어주자 녀석은 구조대에게 꼬리를 치며 여전히 사람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케어는 전했다. 


구출된 녀석에게는 '촐랑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후 촐랑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촐랑이는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심장사상충과 진드기가 감염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앞으로 촐랑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꽤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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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케어는 자신을 버리다시피 한 사람 때문에 만신창이 몸이 된 촐랑이의 치료비를 위해 네이버 해피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따뜻한 손길로 모인 후원금은 촐랑이 그리고 녀석과 함께 구출된 또 다른 시골 강아지 '닥양이', 총 두 마리의 치료비와 보호비로 지원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해피빈 웹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겨진 삶을 사람들이 사랑으로 응원해 주기를, 촐랑이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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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눈길에서 뺑소니 당한 강아지를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차에 치인 뒤 차가운 눈 위에서 죽어가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배고픈 유기견 밥 먹이려 '영하 14도'에 폐지줍고 다니는 스님 (영상)사람에게 버려져 굶주리는 유기견에게 밥을 주기 위해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한 스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