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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서 복무 중인 군인 10명 중 7명은 '귀순' 원한다"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가 북한군 10명 중 7명이 귀순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지난해 귀순했던 북한 병사가 북한군 10명 중 7명이 귀순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17일 SBS는 최전방 감시 초소서 수년간 복무하다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A씨와의 심층 인터뷰를 보도했다.


SBS는 A씨의 설명 가운데 일부는 사실상 팩트체크가 불가능하다며 먼저 이해를 구했다.


2012년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고 난 이후부터 귀순을 고민했다는 A씨는 남한에서 날아온 대북 전단을 보고 정권의 실태를 알게됐다고 한다.


A씨는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 이 북한 정권이 바르게 가질 못한다"며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에서 귀순을 선택했다"고 귀순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A씨는 북한군 10명 중 7명은 한 번쯤 귀순을 고민한다고 증언했다.


북한군의 실태가 매우 열악하다는 A씨는 "식량이 매우 부족해 북한군의 80%는 자급자족을 하는 실정"이라 설명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복무하다 보니, A씨는 자연스럽게 맞은편에 있는 국군 병사들의 생활을 동경했다고 한다.


A씨는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휴가를 갈 수 있으며 전화기도 사용할 수 있는 국군 병사가 부러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는 수년간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고 전화통화 한번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열악한 복무 환경에도 대부분의 북한 병사들은 비무장지대에 설치된 지뢰밭과 북한 정권의 보복 등이 두려워 탈북을 시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A씨는 북한군의 귀순 시도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3년부터 자신이 귀순한 2017년 6월 13일까지 중부 전선에서 탈북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은 북한군은 총 13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귀순을 시도하다가 지뢰를 밟고 숨진 병사의 시체를 수습한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끔찍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를 갈망해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한 A씨는 IT 전문가를 꿈꾸며 현재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보> "오늘(21일) 오전 중서부 전선으로 북한군 병사 또 귀순"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 씨에 이어 북한군 병사 1명이 오늘 오전 중서부 전선을 통해 추가로 귀순했다.


軍, 대북 확성기 이용해 북한군에 'JSA 귀순' 소식 전파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지난 13일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사건 소식을 북측에 전파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